불사조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24학번
경기 한백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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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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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국어국문학과 학생부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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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학생부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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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어국문학과 학생부교과
제 좌우명은 "내 앞에 있는 건 하나의 선택일 뿐"입니다. 저는 어떠한 선택을 하기가 두려울 때마다 이 말을 되뇌입니다. 내가 걷고 있는 길은 하나의 선택지일 뿐이고, 중요한 건 그 선택지 자체보다는 선택 후 내가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이 좌우명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만들어진 것이지만, 불안하고 막막했던 수험생 시절 이 말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당시의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학생분들께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그 자신감의 근거가 될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대학교 최종 합격 인증이
완료된 멘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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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노트11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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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준비글쓰기 수행=퀘스트 깨기자신은 뼛속까지 이공계형 인간이기 때문에 글쓰기 수행평가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인문계형 학생이라고 무조건 글쓰기 수행평가 만점 받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애초에 국어나 화작 과목에서 나오는 글쓰기 수행평가는 ‘학생이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수행평가도 ‘평가’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학생이 수업 시간에 배운 걸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글쓰기 수행평가에서 중요한 건 창의성이나 수려한 문장이 아니다. 대학에서야 성적이 교수님 마음대로 결정되지만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언제나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수행평가 채점을 해야 한다. 따라서 학생이 아무리 글을 잘 써도 마음대로 가점을 줄 수 없고 학생이 아무리 미숙한 문장을 써도 마음대로 감점을 줄 수 없다. 그러니 글쓰기 수행평가 준비를 할 땐 반드시 옆에 ‘채점 기준표’를 펴 놓아야 한다. ‘건의문 작성하기’ 수행평가를 준비한다고 가정해 보자. 채점 기준표에는 ‘독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있는가?’, ‘건의 사항의 실현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는가?’, ‘문제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는가?’ 등등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글의 맨 첫 부분에 독자에 대한 인사말을 넣고, 건의 사항을 실행했던 다른 지역의 사례를 넣고, 문제 상황을 드러내는 통계 자료를 찾아 넣을 것이다. 그게 교과서에 나와 있는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채점 기준표를 펴 놓고 게임 퀘스트를 깨듯이 하나씩 글에 추가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글쓰기 수행평가 준비하기가 편하다. 자신의 창의성을 드러내는 내용, 전문성을 가미한 내용도 좋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채점 기준표라는 퀘스트를 다 깬 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글쓰기 주제를 정할 땐 내가 얼마나 흥미 있는 주제인지도 중요하지만, 채점 기준표를 충족하기 위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주제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글쓰기 주제를 ‘학생들에 대한 체벌이 필요하다.’라고 정했다고 쳐 보자. 물론 진짜로 이러지는 않았다. 당연하게도 이런 주제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글쓰기 주제를 정하는 건 자유지만 주제에 따라 과제 수행의 난이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 명제에 반기를 들고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건 소크라테스에게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엄청난 논리력으로 채점자를 설득할 자신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우리는 점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표현의 자유’라는 게 있긴 하지만 자유에는 언제나 책임이 뒤따른다. 글쓰기 수행평가의 주제는 어느 정도 대중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보편적으로 수용 가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쓴 글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글쓰기 실력에 대한 확신이라기보단 자신이 채점 기준표를 모두 채웠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 선생님들은 수행평가에 있어 객관적인 채점 기준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는 주관성이 개입하는 분야이다. 내가 ‘유추’의 방식을 사용해 쓴 문장이 선생님 눈에는 ‘유추’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정말 교과서에 있는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했고 그걸 내 글에 잘 접목했다면 그건 ‘유추’가 맞을 것이다. 학생 본인이 자신의 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만 주관성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에서 승리할 수 있다. 글쓰기 수행평가에선 받을 수 있는 점수를 못 받을 가능성이 다분히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국어 수행평가 글쓰기는 작문 실력이 좋지 않아도 만점 받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글쓰기 수행평가에서 중요한 건 형식과 조건이기 때문이다. 표현이나 문장이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그들이 평가 기준에 들어 있을 때일 것이다. 글쓰기를, 적어도 글쓰기 수행평가를 두려워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쓴다.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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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수학 못하는 연대생의 수학 스토리노트이 스토리노트는 수능 수학의 목표가 3등급인 학생들이 봤으면 좋겠다. 수능 수학 목표가 1등급이라면 이 스토리노트는 봐서는 안 된다. 나도 못 해본 일을 하라고 조언할 능력은 없다.난 수학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수학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조언할 성적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내신이라면 몰라도 수능에서만큼은 수학이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쓰고 있는 이유는, 적어도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는 내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수학을 정말 싫어하지만 수학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는 사람들이다. 내가 원서를 썼던 학교 중 네 군데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대부분 3합 7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과적으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교에 등록하긴 했지만 3합 7은 맞췄다. 그리고 그놈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나는 수학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렇게 말하면 국어, 영어, 사탐으로 3합 7을 맞추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난 무작정 세 과목에 올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부터 내신과 모의고사를 막론하고 시험날만 되면 배가 아팠기 때문이다. 국어는 수능 1교시이기 때문에 난 그때 당연히 배가 아플 거라고 생각했다. 국어시간에 복통이 있을 걸 고려하면 난 어떻게든 수학을 최소한 3등급에 맞춰야 했다. 유인물과 교과서의 문제들을 외우기만 하면 되는 일반고 내신 수학과 수능 수학의 난이도가 같을 리는 만무했기 때문에, 나는 수학을 포기했다고 말하면서도 매번 수학책을 붙잡고 있었다. 내가 수학 공부할 때 썼던 방법은, 그래프 그리는 연습부터 하는 것이었다. 수학 문제 중에는 그래프를 그려야 쉽게 풀리는 문제가 있고, 수식을 써야 쉽게 풀리는 문제가 있다. 그렇지만 문제를 보자마자 그래프를 그릴지 수식을 쓸지 정하는 건 쉽지 않다. 나는 그 고민의 순간이 왔을 때 대부분 그래프를 선택했다. 수학 학원에 다닐 때 선생님은 함수의 원리를 알면 그래프를 안 그리고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는 소리를 했다. 하지만 난 곧 수학 학원을 끊었고 그냥 계속 그래프로 문제를 풀었다. 그래프를 그리는 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사실 수식이나 공식보다 직관적인 방법이다. 내가 구하고자 하는 점의 위치가 어디인지 눈으로 볼 수 있고, 내가 구하고자 하는 직선이 무엇인지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그래프를 능숙하게 그릴 수 있으면 문제 푸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을 푸는 방법을 외워 두는 것이다. 이건 특히 선택과목 문제를 풀 때 유용했다. 나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였는데, 확률과 통계의 신뢰구간 개념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가서 그냥 문제 푸는 방법을 외워서 수능장에 들어갔던 경험이 있다. 심도 깊게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문제 푸는 방법을 그냥 외우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니지만, 내 목표는 1등급이 아니었기 때문에 딱히 상관 없었다. 가끔 수학 공부를 하다 보면 ‘나오기는 되게 자주 나오는데 이해가 안 가는’ 문제가 생긴다. 그럴 땐 문제 푸는 방법을 외우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된다. 그럼 적어도 수능장에서 한 문제는 확실하게 정답을 찍을 수 있게 된다. 세 번째로, 내가 수능장에서 사용했던 전략을 들고 싶다. 이건 공부법은 아니고 일종의 편법이지만, 문제 푸는 순서에도 전략이 있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수능장에서 문제지를 받고 풀 수 있는 문제를 전부 푼 다음 어려운 문제들만 남아 있을 때, 어려운 문제 한두 개 도전해 볼 시간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도전해야 하는 문제는 단답형 문제다. 선택형 말고 단답형 말이다! 선택형 문제를 찍을 경우 정답일 확률은 0에 수렴한다. 반면 선택형 문제를 찍을 경우 정답일 확률은 무려 20%나 된다. 내가 단답형 5문제를 모두 찍든, 그중 한 문제를 20분 들여서 풀어내든 그 5개 중 맞는 문제의 개수는 거의 차이 나지 않는다. 만약 문제를 다 풀고 선택형 문제 5개, 단답형 문제 4개가 남아 있다고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푼 단답형 문제들 중 어느 선지가 가장 적게 나왔는지 세고 그걸로 남은 5문제를 모두 찍는다고 하자. 웬만하면 1개는 맞을 것이다. 단답형 문제의 경우, 확률과 통계 선택자라면 못 푼 문제 중 경우의 수를 전부 세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는지 찾아 보자. 확률과 통계의 고난도 문제는 경우의 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하면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고난도 문제 중 그나마 만만해 보이는 걸 골라서 남은 시간을 모두 써서라고 풀어내 보자. 운이 나쁘면 하나도 못 풀지도 모르지만 운이 좋으면 하나쯤 풀어낼 수도 있다. 물론 전략이나 편법이 피지컬을 이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앞서 말한 문제 풀이 순서의 전략은 어느 정도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먹힌다. 그렇기에 수능 전략을 소개하기 전 약소하게나마 공부법을 언급한 것이다. 이번 내 조언은 철저히 입시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지, 제대로 된 수학 공부법이 아니다. 멋도 없고 얍삽한 방법이다. 하지만 원래 입시란 정공법만이 먹히는 판은 아니고, 대학 붙은 사람들 중에는 나같은 사람도 있는 법이다. 우직한 공부, 물론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꼭 이상향만을 좇을 수는 없는 수험생들에게 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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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제시문 면접에서 답 바꿔 말하고 최초합격했습니다나는 입시를 치를 때 면접이 있는 전형은 절대 절대 지원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특히 제시문 면접이라면 더더욱. 학교에 특강을 하러 왔던 우리 고등학교 선배님이 보여 준 제시문 기반 면접 기출 문제를 보고는 그 생각을 굳혔었다. 차라리 6개 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교를 썼으면 썼지, 제시문 면접이 있는 학교는 무조건 제외할 셈이었다. 국어 비문학 지문 읽는 데에도 5분이 넘게 걸리는데 어떻게 8에서 10분 안에 제시문을 읽고 답변까지 생각하란 말인가? 내가 임기응변이나 발표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아무리 학원에서 준비를 한다고 해도 한 달만에 내가 날고 기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 제시문 면접을 봐야 하는 연세대학교는 내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지금은 그 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말이다. 만약 나와 같은 이유로 제시문 면접, 혹은 면접 자체를 고사하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나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담임 선생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제시문 면접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다. 나는 한 달 동안 면접 학원을 다니면서 제시문 면접을 준비했다. 연습 문제를 접해 보니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제시문 면접이 내가 흔히 생각하는 ‘면접’과는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쉬운 비문학 지문을 말로 독해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임기응변이나 창의력, 배경지식의 영역은 아니었다. 순발력으로 문제를 읽고 답을 찾기 위한 핵심 문장을 제시문 안에서 찾아내는 것이 제시문 면접의 핵심이었다. 학생의 생각을 묻는 문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정해진 답이 있고 학생은 그 답을 유추해야 하는 유형의 면접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시문 면접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학생은 이러한 제시문 면접의 성격과 특징을 알고 있어야 할 듯하다. 연세대학교 제시문 면접은 녹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내가 받은 제시문은 법에 대한 소크라테스와 공자의 견해, 그리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법을 제정하는 가상의 국가 A, B에 대한 내용이었다. 지금은 내용을 다 잊어버린 걸 보면 제시문을 읽었을 당시에도 제시문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제시문에서 키워드와 핵심 문장을 뽑아 내는 것이었고, 나는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집중했다. 학원에서 익힌 대로 문제를 먼저 읽고, 제시문들의 키워드를 빠르게 정리한 다음 그 키워드들을 기준으로 제시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메모했다. 학원에서 본 연습 문제는 대부분 제시문에 (가)부터 (다)까지 3개였는데, 시험장에서 받은 제시문은 총 4개여서 좀 당황했지만 일단 준비 시간 8분은 완만하게 넘길 수 있었다. 문제는 답변 과정에서 생겼다. 긴장감에 말이 빨라진 건 그렇다 치더라도, (가), (나), (다) 제시문의 핵심을 요약하는 1번 문제에 대답할 때 (나)와 (다)의 내용을 서로 바꿔서 말해 버린 것이다. 그걸 깨달은 후 당황감에 말은 더 빨라지고 나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했다. 물론 그렇다고 자포자기한 건 아니었다. 한 달간 학원 다닌 시간과 면접장에 앉아 있는 내 간절함이 아까웠으니까. 심호흡을 하고 실수가 있었음을 밝힌 다음 차분하게 정정한 답변을 말했다. 이미 나온 실수를 신경쓰기보단 남은 문제들을 마저 푸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다. 2번, 3번 문제를 풀 때에도 말은 절었고 동어반복이 몇 번이나 나오는 것을 나 자신도 알 수 있었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잘한 건 하나밖에 없었다. 제한 시간 5분을 꽉 채운 것.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면접 후기들을 본 난 좌절했다. 나보다 답변도 좋고 당연히 실수도 안 한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그렇기에 내 결과는 나에게도 이변이었다. 최초합격. 제시문 면접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학교였기에 더욱 믿을 수가 없었다. 면접 학원 선생님이 내신이 압도적으로 좋으면 면접 못 봐도 된댔지만 난 그런 압도적인 성적도 없었다. 혹시 전산오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며칠동안 몇 번이나 입학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전산오류가 아님을 확인했을 때 나는 내가 대체 왜 합격을 한 것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채점자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낼 수 있는 답은 두 개정도였다. 평정심, 그리고 지문 이해. 입시에 대한 내 확실한 믿음은, 생활기록부에 완전한 약점이란 없다는 것이다. 약점을 극복해 낸 과정이 드러날 때 그 약점은 오히려 학생을 매력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면접에서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지했을 때 당황감을 빠르게 추스르고 잘못을 바로잡은 것이 나에게 가점 요인으로 작용했으리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지문 이해다. 당연한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선에서 지문을 이해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시문 면접에서 면접 대상자는 면접관에게 “저는 이 지문을 이해했어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공동체주의’와 같은 말로 치환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다면 침착하게 “시민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것을 중시하는 국가”라고 말하면 될 뿐이다. 그게 내가 이해한 바이니까. 애써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겠다거나 있어 보이는 말을 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가 이해한 것을 100퍼센트 전달하겠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제시문 면접장에 있는 건 수험생 본인과 제시문 뿐이다. 제시문 면접을 볼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의 이해력과 제시문 속에 나와 있는 정보뿐이다. 내가 제시문을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제시문 속에서 핵심 단어를 뽑아내 보자. 그 핵심들은 나의 ‘이해’가 되고, 그 핵심 단어 안에서 문제를 풀어내겠다는 생각을 하면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 핵심 단어를 뽑아내는 속도는 연습을 통해 단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수는 당연히 안 하는 게 가장 좋지만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포기하지 말고 답변을 정정해야 한다. 핵심 단어를 뽑아라. 평정심을 유지해라. 이 두 가지가 내가 생각하는 제시문 면접의 원칙이다. 영어 지문같은 어휘 변용, 패러프레이징도 거의 없고 국어 지문만큼 내용이 난해하지도 않기 때문에 어쩌면 제시문 면접은 그 어떤 문제보다 단순하다. 입시의 무기는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좋은 법이기 때문에, 제시문 면접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앞서 말한 원칙을 기억하며 제시문 면접을 고려해 보는 게 어떨까?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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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연세대 24학번신학과부산 성지고 졸업안녕하십니까 저는 24 학번으로 연세 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게 된 멘토 방수현 입니다. 저는 지방 일반고에서 사교육 컨설팅 없이 혼자 힘으로 생기부와 내신을 완성하며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합격하였고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연세대 신학과에도 합격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쌓아온 저만의 노하우와 경험들을 공유하며 학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14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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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연세대 23학번전기전자공학전공경기 성일고 졸업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23학번 전기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몽구라고 합니다. 저는 경기도 일반고에서 수시 교과와 학종을 선생님의 도움말고는 모두 제가 준비했기에 수시 준비에서는 멘티 여러분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될 수 없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지원 대학에 비해 1점 후반이란 낮은 내신에도 불구하고 합격해 행복한 대학생활을 즐기는 중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수학은 2-2를 빼곤 1, 과학은 모두 1등급이었던 만큼 자연계열을 진로로 하신다면 공부법이나 생기부 준비, 진로 고민 등 줄 수 있는 도움이 많으니 언제든 물어봐7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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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수현연세대 24학번심리학과경기 경기외고 졸업안녕하세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 입학하게 된 수현입니다. 저는 틈틈이 정시 공부를 하면서도 수시 준비를 병행했기에 보다 다양한 조언을 드릴 수 있습니다. 내신 경쟁, 생기부 관리, 모의고사 대비에 대한 자세한 조언은 물론, 그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두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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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오피셜연세대 24학번생명공학과서울 한대부고 졸업0%의 재능+ 100%의 노력으로 연세대 합격! 진로 찾기와 성적 향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고등학교 생활을 함께 톺아갑시다 :) 저처럼 평범한 학생도 가능한 학종&수능 필승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구체적인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학년별, 시기별, 과목별로 공통된 공부 원칙이 존재합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방법을 같이 찾아가겠습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생활은 공부만이 의미를 가지지 않을 겁니다. 진로도 찾아야 하고, 친구들과 재밌는 추억도 쌓아야 하고... 그런데 병행하는 방법이 궁금하다구요? 다방면에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고등학교 생활이 되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멘토를 찾으신다면, 접니다. 반갑습니다 :)22618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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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먀연세대 24학번경영학과인천 신명여고 졸업안녕하세요! 저는 일반고를 졸업해 교과, 학종, 제시문 면접 등의 입시 과정을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먀먀입니다 :) 3년 간 수시를 열정적으로 준비하였고 이와 동시에 최저를 위한 수능 공부를 병행하기도 하며 마침내 수시 5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내신 및 수능 공부법, 제시문 면접 준비 방법과 행동 강령, 상경계열의 학생부 주제 추천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스토리를 업로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981222